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23년 7월 14일, 유해성 평과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군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당류 과다섭취가 비만, 당뇨, 충치 등의 발생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인공감미료가 대체재로 부각받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스파탐의 안전성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스파탐이란?
1965년 미국에서 위궤양 약을 개발하다 우연히 만들어진 합성화합물입니다.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지만 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로 음료 같은 다이어트 식품에 주로 사용됩니다. 당 성분이 없어 칼로리가 없으며 충치를 유발하지 않고 혈당 수치에도 영향을 끼치치 않습니다.
섭취 시 페닐알라닌, 아스파트산, 미량의 메타올로 분해되고 분해된 메탄올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 돼 배출됩니다. 여기서 메탄올이 인체에 해롭지 않을까 걱정되실 텐데요, 분해된 메탄올은 과일, 채소 등 식품을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부작용
①체내에서 분해되면서 페닐알라닌이 생성되기 때문에 페닐케톤뇨증(단백질 속에 약 2~5% 함유되어 있는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의 결핍) 환자는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②다량 섭취 시 복부 팽만, 복통, 소화 불량 등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③아스파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의 발암물질 등급
발암가능성 분류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군) | 인간에게 발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ex) 석면, 벤젠, 술, 담배,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 등 120종 |
2A(군) | 인간에게 발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 ex)우레탄, 교대근무, 65도씨 이상 뜨거운 음료(물),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등 75종 |
2B(군) |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았으나 인간에게 발암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있는 물질 ex) 인쇄업무, 드라이클리닝, 자기장, 고사리, 알로에 베라, 피클, 아시아의 절임 채소류(김치 등) 등 313종 |
이 분류에 따르면 김치도 발암물질인 셈입니다. 즉 아스파탐의 위험성은 걱정할 정도가 아니며 다량을 먹지 않는다면 안심해도 되는 물질입니다.
일일섭취 허용량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체중 60kg의 성인의 경우 하루에 제로 콜라 200ml 55캔을, 막걸리는 하루에 33병을 마셔야 일일 섭취 허용량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아스파탐의 현행 사용기준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우리 국민의 평균 섭취량은 국제 허용량의 0.12% 수준이라고 합니다.
당뇨와의 연관성
당뇨와 아스파탐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당뇨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신체 반응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에게서 설탕이나 시럽 등의 첨가 당 섭취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있을 경우 첨가당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단기간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의 사용을 제한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전문들은 정말 위험한 건 바로 '설탕'이며 인공감미료와 암의 연관성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설탕은 과다섭취하면 혈당이 오르며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완전히 증명된 사실이므로 아직까지는 '설탕보단 인공감미료가 건강에 더 낫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단 음식을 줄이고 적절히 운동을 한다면 일상에서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에 대한 유해성은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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